사진!너때문이야

콜로라도 Copper Mountain 스키장

후조 2014. 12. 3. 01:00

 



 

 

 

 

 

 

 

 

 

 

 

 

 

 

 

콜로라도 덴버에서 75마일(120km) 떨어진 Copper Mountain 스키장 모습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Vail Mountain 스키장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서

30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Copper Mountain 스키장에 가 보았습니다.

저야 스키를 타지 못하지만 사진 찍고 싶어서...ㅎ

최저 섭씨 영하 18도, 최고 영하 2도 날씨인데

화창한 햇살 덕분에, 그리고 워낙 중무장을 해서인지 추운 줄도 몰랐습니다.


 

 

 

 

 

 

 

 

 

 

 

 

스키장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Base Elevation 9,712 Feet (2,960m) 백두산보다 높나요?

Top Elevation 12,313 Feet (3,753m)

Ski Area    2,465 acre (10.0 km2)

일년 적설량 310 inches (790 cm, 2006년 3월 기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키장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유럽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스키는 참 위험한 스포츠인 것같습니다.

저도 젊어서는 배워보려고 하다가 그 추운 곳에서 스키를 신고 어적어적 걸어가서

리프트를 타는 것 조차도 너무 겁이 나서 포기해 버렸습니다.

코퍼 마운틴 스키장까지 택시로 가는데 운전기사가 말하기를

매년 5-20 여명의 스키어들이 그 근처 지역에서 스키를 타다가 사고로 죽는다고 하네요.

모두들 잘 타는 사람들이 오겠지만 잘 타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만해서 위험한 길에 들어갔다가

눈사태를 만나거나 길을 잃기도 해서 목숨을 잃는다는 말은 들으니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거의가 젊은 사람들인데...아까운 생명이 그렇게 가다니...

하기사 자기들이 좋아 하는 운동을 즐기다가 가는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겠지요.

 

 

 

 

 

 

 

 

 

 

 

 

 

 

 

 

 

 

 

 

 

 

 

 

 

 

 

 

 

 

 

 

 

 

 

 

 

 

 

 

 

 

 

 

 

 

 

 

 

 

 

 

 

 

 

 

 

 

 

 

 

 

 

 

 

 

 

 

 

 

 

 

 

 

 

 

 

 

 

낮에는 햇살이 화창해서 추운 줄도 몰랐는데 오후 2시가 넘고 해가 가리워지니까

금새 추워지더군요.  스키어들도 3시경 부터는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스키어들을 마을로 실어나르는 버스가 왜 이렇게 요란한지...ㅎ

이렇게 요란하게 색칠을 한 버스는 처음 보았네요. 참!

 

 

 

 

 

 

 

좀 더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스키타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맨 아래에서 찍으니까 스피드가 줄어들 때라 그런지 멋진 사진이

나오지 못했네요.  언제 또 도전? 할지도 모르는데...ㅋ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Alice Sara Ott 연주에 이어서 

Anna Netrebko가 부르는 그리그 (Edvard Grieg, 1843-1907)의 솔베이지 송이 나옵니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은

"북유럽의 쇼팡"으로 일컬어지는 그리그는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운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데 그가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북유럽의 정서가 가득한 아름다운 곡으로

한참 왕성한 활동을 하던 1868년, 25살 때 작곡한 곡인데

1867년에는 사촌 니나 하게룹과 결혼을 하고 68년에 첫째 딸이 태어났다고 하니

인생의 가장 빛나고 행복했던 시기에 이토록 멋진 곡을 작곡한 것같습니다.

 

콜로라도 베일벨리...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과 솔베이지 송,

눈 덮힌 산 속 작은 산장에서 듣는다면 더욱 환상적일 것이라는 생각했었는데

그런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인지

어려서 잘 울던 시골 계집아이 트리오를 기어이 울리고 말았습니다. ㅋ 


 



흙둔지

와우~ 겨울다운 겨울 풍광이 멋집니다.
이곳은 몇일전 첫눈이 내렸을 뿐인데요...
스키나 산악자전거나 페어그라이딩이나 뭐든지 다
사람들이 날개가 없으니 하강하는게 로망인 듯 싶네요.
높은 곳에서 아래를 향해 내려오는 스릴을 맛보기 위해서
그 난리들을 치니 말입니다.
주변에 스릴을 맛보다가 부상을 입은 뒤론
때려치우는 사람들 많지요.
스키타는 순간적인 모습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2014/12/03 05:06:39  


Anne

아름다운 스키장.
멋진 사진입니다.

좋은 구경을 합니다. 2014/12/03 09:39:34  


멜라니

덴버에 살 때는 눈 오는 로키가 정말 끔찍스러웠었는데,
살다 보니.. (조금) 그리워지는 날도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ㅎ
눈 사태가 나면 스키어들이 죽고, 실종되고..
그런 날은 뉴스에서 내내 그 이야기만 해서 참 우울했었어요.
왜 저런 위험한 스포츠를 즐길까..
남겨진 가족은 얼마나 기가 막히고 슬플까..
아마 제가 스키 타는 그 맛을 모르니까.. 그런 생각을 했었겠지요.
멋있는 사진들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젊은 모습의 앙드레 프레빈.. 참 별로인데..
은발의 루빈스타인 할아버지는.. 정말 멋있어요.
 2014/12/03 11:37:30  


산성

풍경에 압도 당하고 그리이그의 첫 음에 깜짝 놀라고..
아름답습니다.
눈 위의 맑은 그림자랑 스키어들이 만드는 눈보라가
여기까지 마구...
사진들 참 멋집니다.소박한 용평이 그리워지는...!

 2014/12/03 17:31:54  


선화

스키렛슨 받고 3번 타고는
울짝이 최고 상급코스 (용평/ 이름도 잊었음) 로 리프트를
타고 델꼬 갔지요
내려보니 도저히 몬간다 했더니 그렇게 잘타면서 자기 앞이라
어리광& 투정이라며 야멸차게 혼자 스르릭~~ 쫒아 오라며....

저요.... 눈물콧물 흘리며 스키 끌어 안고 걸어서 내려갔지요
그땐 스키어가 별루 없어서 정말 한가 했는데....
나중엔 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아져 위험천만!!!
나이들어 타는건 무리더군요 무릎이 아팠어요~ 흑~^^
(제주 오기전 마지막 겨울날...ㅠㅠ )

젊음이 부럽기만 합니다!!!
 2014/12/03 19:38:11  


cecilia

저도 스키를 한번 타고 싶었거든요.

다리가 후들거려서 시도를 못했었는데

트리오님은 건강하신줄 알았는데 스키는 못타시는군요.ㅋㅋ 2014/12/03 23:06:14  


trio

둔지님, 스키장에서 여름엔 산악자전거(Mountain biking)을 하더군요.
그것도 스키만큼 위험한 것같았습니다. 자동차 경주도 위험하고...
뭐든지 위험한 것이 더욱 스릴이 있어서 즐기는 것이겠지요. ㅋㅋ 2014/12/03 23:12:54  


trio

엔님, 유럽식 마을에 고급 식당들, 온갖 가게들...그리고 산 위의 별장들..
참으로 부유한 곳이지요. 스키를 즐기는 것이 돈이 많으 들 것같아요.
그래도 카페테리아 밖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스키어도 보았네요. ㅎㅎ
 2014/12/03 23:17:59  


trio

멜님, 정말 스키타다 실종되었거나 죽었다는 뉴스는 정말 슬플 것같아요.
그래도 위험한 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사는 게 너무 무료해서 그럴까요? ㅋㅋ
 2014/12/03 23:19:44  


trio

산성님, 음악의 첫 음에 산사태가 난 줄로 아셨어요?
그런 효과를 속으로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음악을 즐기는 산성님이 딱~ 걸리셨네요. ㅎ
서울에서는 스키장에 한번도 가 보지 못했어요. ㅋ
트리오가 학창시절에 인기가 없었나 봐요.
스키 타는 멋진 남학생도 한명 못 만났으니..ㅋㅋ
 2014/12/03 23:23:02  


trio

선화님, 댓글도 재미나게 쓰시네요.
짝꿍은 스르륵 내려가 버리고 선화님은 스키 끌어 안고 걸어서...ㅎㅎ
그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네요. ㅎ
그래도 나중에는 잘 타셨을 것같아요.
여기서도 보드 타는 사람도 많이 보았는데.. 별로 멋져보이지 않더군요.
 2014/12/03 23:28:22  


trio

세실리아님도 스키 못 타세요?
알프스가 가까운 곳에 사시는데...
아직 젊으시니 지금이라도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스키타는 모습은 언제 봐도 멋있잖아요.
저야 겁도 많지만
이민 초기에 사는게 힘들어서도 스키를 즐길 수는 없었지요.
지금은 뱃장이 많이 두둑해진 것같지만 사실은 아직도 그래요. ㅎㅎ
 2014/12/03 23:35:33  


dotorie

저도 스키 못타요.....ㅎㅎㅎ
준비 안하고 청바지 차림으로 알프스에 갔다가 굴러 떨어져
다 젖고 얼마나 추웠는지...
핫초코렛이 그렇게 맛있던적이 없는것 같아요.

땡볕에서 골프는 쳐도(잘치지도 못하지만)
추운데서 덜덜 떨며 스키는 노 땡큐예요......ㅋㅋㅋ 2014/12/04 05:15:09  


나를 찾으며...

와,스키장의 겨울 사진이 정말 장관이로군요,
특히나 전체적인 샷 보다는
부분적인 샷이 오히려 더 역동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 눈 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서...
며칠 전~ 어느 스키장 곁을 운전하며 지나치다가
훤! 하게 밝혀진 불빛을 바라보다가 침만 꿀떡~!!했어요,
저두 맘 편하게 언제 다시 저렇게 스키를 타보나하면서 말이죠,ㅋㅋ 2014/12/04 09:51:22  


trio

도토리님도 스키 못 타세요? 잘 타실줄 알았는데...ㅋ
청바지 입고 알프스에? ㅋㅋ

저는 사진만 찍으러 나가면서도 완전무장하고 나갔더니 별로 추운줄은 몰랐는데
손가락이 곱아서 사진을 오래 찍을 수가 없더군요.
사진 찍다가 카페테리아에 들어가서 손을 좀 녹이고 있다가 다시 나와서 찍고..
참 미쳐도 곱게 미쳤지요? ㅎㅎ
 2014/12/04 11:45:26  


trio

나찾님은 스키 잘 타시지요? 잘 타실 것같아요.
그런데 지금 댓글 쓰면서 한국방송 MBC의 리얼스토리를 보니
탈렌트 김자옥씨가 죽었다고 나오네요;
언제 죽었어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데...
암이었나요? 참 아깝네요. 항상 웃는 모습이 좋았는데...ㅋㅋ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2014/12/04 11:5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