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57

울었어요... Humming Chorus 를 들으며

후조가 참 주책이예요. 지난 주말 어두운 극장 안에서 울었어요. "Sa~a~a~ad movies always make me cry"가 아니라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 나오는 허밍코라스를 들으면서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을 영상으로 보았거든요. 이태리 여행 중에 로마시대 원형극장인 베로나의 아레나에서 오페라 나부코나 라보햄을 볼 때도, 볼로냐, 파르마, 베니스 등의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맥베스, 오셀로, 라 트라비아타 등을볼 때도 감격스러워 가슴이 벅차올았지만 그렇게 운 적은 없었는데 극장에서 영상으로 보는데 뜬금없이 눈물이 나는 거예요. ㅋ 사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너무 흔한 막장드라마같은 내용이지요. 일본에 주둔해 있던 미해군 핑커튼이 15세의 어린 게이샤와 풋사랑같은 사랑을 하고 결혼..

음악이야기 2016.04.03

몽크 투 바흐...순수하고 소박한 사람들...음악카페이야기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서울과 무척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TV로 뉴스나 드라마를 보는 정도였는데 요즘에는 많은 블로거들 덕분에 서울의 어느 골목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시회나, 음악감상, 그리고 별난 이벤트들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답니다. 오래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다가 문득 옛날 옛날 옛 적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아니지만 ㅎ) 클래식 음악감상실 '르네쌍스'라는 것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아직도 있나 검색을 해 보니 르네쌍스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음악(문화)평론가로 책도 내고 이름이 나고 있는 김갑수님의 이라는 고전 음악감상실 르네쌍스에 대한 글을 읽고 르네쌍스가 1987년 영원히 문을 닫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음반들과 오디오들은 서초동 예술 자료원에 맡겨..

음악이야기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