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57

허영의 취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읽고...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친절하게도 '음 하나하나를 충분히 눌러 무겁고 느리게 연주하라는 음악용어'라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까지 책 표지에 적어 놓은 책,    하기사 부연설명이 없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다지오 정도는 알아도...   소스테누토, '충분히 눌러', 다시말하면 '꾹~꾹~ 눌러' 꾹꾹 누르라고 하니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5살도 아직 안된 둘째딸의 딸이 피아노 레슨을 얼마 전부터 받는다기에 딸 집에 가서 연습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이 어찌나 가늘고 약한지 음 하나를 누르려면 다른 손가락들이 날라갈 듯 춤을 추고 ~~ 그 나마 제대로 꾹 누르지를 못하는거예요. 그래서 ..

음악이야기 2013.04.05

"지금 내가 가진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예요"

제목에 놀라셨나요? 우리의 삶에서는 물론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음악에서도 끊임없이 소재가 되고 있는 여자와 남자와의 사랑, 그로 인한 만남과 이별, 기쁨과 환희는 물론 미움과 슬픔이나 괴로움, 이 모든 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무의미하고 건조할까요? 그러나 내가 하는 것은 '로멘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불륜'이라고 우리가 너무나 쉽게 정죄하고 가쉽거리로 삼는 여인의 불륜..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잉태한 어느 여인이 지금의 연인에게 하는 고백입니다. "나는 지금 아이를 가졌는데 당신의 아이는 아니예요." I am carrying a child, and not by you. 얼마나 충격적인 고백인지요? 만일 당신이 이런 고백을 들으셨다면 어떠한 반응을 하실른지요? 독일의 시인 리하르트 데멜..

음악이야기 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