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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eighbors, 파라과이에서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 시내에 있는 굿네이버스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우주 행성에서 보면 아주 작지만 얼마나 많은 곳이 있는지...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시작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지요. 파라과이의 농촌에서 이번 파라과이 일주일 여행 (3/21/19 - 3/28-19)은 국제적인 구호기관인 굿네이버스의 초청으로 파라과이의 굿네이버스 사역지를 돌아보는 여정이었습니다. 실로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지만 그저 굿네이버스에서 안내해 줄 것만을 믿고 파라과이에 대해 어떤 자료나 정보도 제대로 검색하지도 하지 않은 채 떠난 여행이었지요. 3월 21일에 떠나 파나마에서 환승하고 22일 새벽에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에 여장을 ..

못다한 이야기 2019.05.08

함부르크의 쿤스트할레와 브람스박물관

함부르크에서 두 번의 연주 후에 다음 날 하루가 온전히 오케스트라 멤버들에게 자유가 주어진 날이었습니다.그러기에 딸이 함부르크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연주 후 늦게까지 파티에 참석하고 나서는다음날 딸은 몸살이 났는지 일어나지 못하더군요.하기사 벨지움에서 시작하여 여러 도시에서 연주하는 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했고어쩌면 엄마를 만나니까 긴장이 풀려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호텔방에서 혼자 앓고 있었을 것같은 생각에안쓰럽고 측은해서 그날 딸과 함부르크를 돌아다니려고 했던 계획을 접고 쉬에 하였습니다. 후조가 가려고 했던 곳은 쿤스트 할레와 브람스 박물관... 매력적인 다른 곳도 많겠지만 그 두군데만 계획했었거든요. 쿤스트할레에는 마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일을 ..

쇼팡 때문에...바르샤바에서

2018년 북구라파 여행기를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네요. 후조가 큰 용기를 내어 혼자 떠난 북구라파 스톡홀름, 오슬로, 베르겐, 코펜하겐을 거쳐서 독일 함부르크에 가고... 막내네는 브르쉘, 룩셈부르크, 빠리와 뒤셀도르프에서 연주를 마치고 함부르크에 와서 드디어 엘에이 사는 후조와 필라델피아에 사는 막내가 만나 함부르크와 비엔나에서 닷새동안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6월 2일... 그 날은 막내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후조가 나이들어가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막내가 벌써 이렇게 나이가 들었다니... ㅋㅋ 함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리는 차터 버스로 비엔나 공항에 가서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막내는 이스라엘로 가서 할파(Halfa), 텔아비브(Tel Aviv)와 예루살렘에서의 연주를 마지막으로 ..

'음악은 사랑과 행복과 평화의 언어....' 비엔나에서

비엔나의 뮤직페라인 (Musikverein Wien: 빈음악협회)의 Golden Hall (황금홀: 대강당) 오전에 함브르크에서 비행기로 빈에 도착하자 마자 홀에 가서 음향을 테스트할 겸 리허설하는 모습입니다. 뮤직페라인의 황금홀..... 음악가들이나 음악애호가들에게는 분명 꿈의 무대일 것입니다. 홀 가운데 두 줄로 나란히 있는 샹데리라, 건물 양쪽 기둥에는 세워진 뮤즈들인지 여신상들이 있고...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웠지만 워낙 2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온지라 함브르크의 최신식 연주홀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200 여년 세월의 간극이 여실했습니다. 그래도 후조가 비엔나의 황금홀에 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스러웠지요. 음악의 도시, 비엔나... 독일 출생인 베토벤이 22세에 독일을 떠나 비엔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