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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와 인어공주상

흐르는 노래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상이 부르는 "어떤 개인 날",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고 이어서 허밍 코러스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어떤 개인 날이 아니라 어느 흐린 날의 이야기입니다. 전 날 노르웨이 베르겐의 트롤하우겐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5월 26일) 아침 코펜하겐으로 날라갔습니다. 북유렵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곳의 물가가 서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코펜하겐의 호텔을 예약하면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이틀을 머물려고 했던 것을 하루만 머물기로 하고 여행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호텔을 예약했는데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그 실상이라니... 당장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호텔직원들은 친절하였습니다. 아침..

숲속의 요정이 살고 있는 언덕, 트롤하우겐

노르웨의를 대표하는 국민음악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제2모음곡의 4번째 곡 솔베이지의 노래입니다. Anna Netrebko 가 부르고 난 후 오케스트라의 연주만으로도 나옵니다. 이어서 모음곡 제 1번 , 네 곡이 나옵니다. 페르귄트는 1874년 극작가 입센이 의뢰하여 작곡하였지요. 젊은 날 방랑을 떠난 사랑하는 페르귄트가 고향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솔베이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지나고 또 지나도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혹시 하늘나라에서 기다리면 우리 그곳에서 만나자고, 이러한 가사를 보면서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또 있을까... 어쩌면 현대인들은 이러한 사랑을 잃어버렸기에 이 노래를 더욱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멜로디는 노르웨이 민요에서 영향을 ..

오슬로에서 뭉크를... 오슬로 국립미술관과 뭉크미술관

오슬로 국립미술관 앞에 걸린 뭉크의 "비명 The Scream"과 에드바르 뭉크 그렇게 스톡홀름에서 세 밤을 지내고 비행기로 오슬로를 향했습니다. (2018.5.19, 이렇게 날자를 기록해야...) 불과 한시간 남짓 걸려 오슬로에 도착하여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니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시간...호텔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왕궁도 있고 국립극장, 국립마슬관 등이 있어서 다행스러웠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국립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니 이층 벽에 걸려있는 Christian Krohg(1852-1925)의 "Struggle for Survival"(1889)가 눈에 띄었습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 한끼의 빵을 얻기 위해 몰려든 어린이들... 사진 오른쪽의 여인의 모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