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슬픔 'White Sorrow'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도종환-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 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속.. 사진!너때문이야 2015.08.04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 이외수 -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사진!너때문이야 2015.08.04
6월은 보라빛 그리움입니다. 남가주는 2월이 되면서 부터 앞을 다투며 온갖 꽃이 피고 있지만 유난히 보라빛을 좋아하는 마음은 자카란다가 피는 5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5월을 분주하게 지내고 보니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보라빛 자카란다가 6월이 되면서 그 보라빛 꽃잎을 땅에 무수히 떨어뜨리면서 나무는 .. 사진!너때문이야 2015.07.30
늘, 혹은 때때로...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 사진!너때문이야 2015.07.17
Shall We Dance? Irvine Park에서 사철 따뜻하고 날씨의 변화가 별로 없는 남가주이지만 10월이 되면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호박...Pumpkin (Images from web) 특히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인 데이에 호박을 파서 안에 등불을 넣어 불을 밝히는 랜턴을 만들어 집 앞에 놓아두기도 하고 호박으로 파이, 빵, 죽 등 다양한 .. 사진!너때문이야 2015.07.17
"작별할 수 없는 내 사랑 서러워.. 간 밤에 비가 조금 내리더니 아직도 잿빛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같은 아침이예요. 가을이면 꼭 듣고 싶은 노래로 남가주의 가을을 맞이합니다. 지리산에서 짧은 생을 마친 시인을 생각하며... <가을 편지> -고정희-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가을이 흑룡강 기슭까지 굽이치는 날 .. 사진!너때문이야 2015.07.17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어느 사진 작가의 이야기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사진을 계속할 수 있는 한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살아 있음에 끝없이 감사할 것입니다. 나의 사진 속에는 비틀거리며 흘려 보낸 내 젊음의 흔적들이 비늘처럼 붙어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 좌절, 방황, 분노... 내 사진은 내 삶과 영혼의 기록입니다." 비행기 안.. 사진!너때문이야 2015.07.17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어느 일몰의 시각에 어느 일몰의 시각에... 나이 들어서는 이사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자녀들 장성하여 제 각각 떠나고 나니 텅 빈 둥지는 너무 크고 지나온 세월 만큼이나 많이 쌓인 물건들... 그러므로 이사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대로 살다가 가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그래도 더 .. 사진!너때문이야 2015.07.08
사진으로 한류를...Mexico에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는 해외문화홍보원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엘에이에도 엘에이 한국문화원이 있어서 영사관과는 다른 차원으로 문화교류행사, 해외홍보콘텐츠, 외신취재지원, 등등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요. 이런 문화원이 세계 각국의 주요 도.. 사진!너때문이야 2015.07.03
멕시코의 어느 사원에서... 어느새 6월이 다 지나가고 '초록이 흐르는 계절' 7월이 가까이 오고 있네요. 당신의 6월, 행복하셨나요? 잠시 멕시코 시티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사원... 이름을 말했는데 기억하지도 못하네요. 총대같은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있는 우리 무리들에게 입장불가, 전문적인 카메라를 가지고는 .. 사진!너때문이야 2015.06.29